공지 사항

[학생회관 공사 관련 총동아리연합회장 입장문]

Author
장승우
Date
2025-11-19
Views
764



[학생회관 공사 관련 총동아리연합회장 입장문]

안녕하세요, 제40대 총동아리연합회장 장승우입니다.

학생회관 하반기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해 공사 개요, 문제점, 그리고 총동아리연합회의 입장과 대응을 학우 여러분께 공유드립니다.

대학 본부는 지난 여름방학에 실시된 학생회관 서점라인 공사에 이어,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학생회관 식당 라인에 대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공사 범위는 학생회관 2층, 3층, 4층이며, 해당 기간 중 동아리방, 연습실에 대하여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공사 대응을 위하여 지난 9월경 대학 본부에게 공사 범위, 공사 일정, 동아리방 및 연습실 사용 불가 기간, 각 동아리방 개별 준비 사항을 요청하였으나 본부는 관련 내용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대학 본부는 11월 17일 설명회를 통해서야 저를 포함한 다수의 동아리 대표자 분들께 처음으로 하반기 공사에 관한 내용을 안내하였습니다.

그러나 설명회에서 드러난 내용은, 공사 시작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부실했습니다. ‘졸속’ 그 자체였으며, 학생들의 안전과 권리에 대한 고려는 전무했습니다. 총동아리연합회가 파악한 핵심적인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현실적인 협조 요청 및 안전 불감증

대학 본부는 동아리방에 내에 짐을 둔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할 경우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장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하였습니다. 이에 대학 본부는 각 동아리에게 동아리방 복도 쪽에서부터 최소 4m 구간의 짐을 전부 이동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동아리들이 옮겨야 하는 공간 총합은 약 600m2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대학 본부는 이렇게 옮겨야 하는 짐을 보관할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일부 동아리들은 대형 피아노, 대형 악기, 수많은 소품을 이동시키기 위해 개별적으로 용달을 부르는 상황에 내몰렸습니다.
이 공사는 2024년부터 준비한 것이므로 대학 본부는 충분한 시간과 자원이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 보관 장소를 전혀 구하지 않은 채, 공사 20여일 전에 이 사실을 최초 통보하였습니다. 나아가 4m 밖에 남겨진 비품에 대해서도 화재 위험과 장비 훼손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사를 그대로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2. 학생 자치권 침해 : 대안 없는 활동 중단 강요

겨울방학은 신입생 모집 준비, 공연 연습, 각종 세미나 등 동아리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공사 기간 중 동아리실 및 연습실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사실상 대학 내 학생 자치 활동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특히, 12월에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동아리들은 연습실 사용이 일방적으로 중단되고, 학내에서 각종 연습이 불가능해진 상황으로, 각 동아리 대표자 분들께서 그동안 준비한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최소한 동아리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규모의 대체 활동 공간이라도 마련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1년 넘게 본 공사를 준비하였음에도 대체 공간을 전혀 준비하지 않은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입니다.

3. 신뢰를 잃은 대학 본부

지난 여름방학에 실시된 학생회관 서점라인 공사 당시,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대학 본부 말과 달리 ▲ 각 동아리 개인 비품 손실 ▲ 부실한 문 마감에 따른 동아리방 문이 닫히지 않는 현상 ▲ 블라인드, 커튼 무단 철거 ▲ 각종 파손 등이 발생했고, 대학 본부는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공사에 대한 대처도 부재한 상황에서, 규모가 커진 이번 공사가 초래할 피해가 뻔히 보이는 상황입니다.

유감스러운 상황에 직면한 본회는 2025. 11. 19.자로 학우 분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사 졸속 추진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대학 본부로 전달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구 사항이 포함되어 있고,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한 총동아리연합회는 공사의 진행에 대해 그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통보하였습니다.

첫째, 2025년 12월 15일로 예정된 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연기할 것.
둘째, 화재 및 분진 위험이 있는 공사 현장이 아닌, 모든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충분한 ‘외부 대체 보관 공간’을 선 확보하여 제시할 것.
셋째, 공사 기간 중 동아리 활동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대체 활동 공간’을 선 확보하여 제시할 것.
넷째, 상기 대책 마련을 위해 총동아리연합회, 총학생회, 각 동아리 대표자 및 대학 본부가 참여하는 공식적인 협의체를 구성할 것.

지난 해 기획처장은 “학생회관은 학생 활동의 중심지기에 SNU 커먼즈의 중요한 축이지만,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동아리방 대체 공간 부족 등 난관이 많아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학신문, 2024. 4. 8.)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본부는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하지 않은 채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모조리 배제한 ‘SNU 커먼즈 사업’이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회는 총학생회와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총학생회 또한 졸속 공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대학 본부에 ▲ 대체 공간 마련▲ 고가 장비 보관 공간 확보 및 관리 체계 마련 ▲ 협의체 구성 ▲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총학생회 차원의 협조는 없을 것을 명확히 전달한 바 있습니다.

총동아리연합회는 학우 여러분의 안전과 권리, 그리고 자치 활동의 지속을 위해 향후 대응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 11. 19.

총동아리연합회장 장승우 올림

[제보 및 의견 접수] 지난 여름방학 공사 피해 사례 및 이번 학생회관 공사에 대한 학우 여러분의 의견을 받습니다. 이메일 : dongarisn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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